창펑자오 "美 SEC 측 바이낸스 자금 유용은 거짓"

| 토큰포스트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자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창펑자오 CEO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자신 트위터를 통해 "기자 혹은 관계자 발언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바이낸스US 사용자 자금 규모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 상당이다."라며 "이는 암호화폐 가격에 따라 조금씩 변동한다. 특히 최근 뉴스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용자 자금은 바이낸스US 플랫폼을 떠난 적이 없으며 사용자가 직접 출금하지 않는 한 한번도 유출된 적 없다는게 창펑자오 측 주장이다.

앞서, 전날 8일(현지시간) 미국 SEC 측이 제시한 바이낸스 US 및 창펑자오 CEO의 자산 동결을 요청한 서류에 따르면, 창펑자오 CEO는 시장조성자를 뜻하는 마켓메이커인 메리트 피크(Merit Peak Ltd), 시그마 체인(Sigma Chain AG)을 통해 기업 자금과 고객 자산을 함께 보관하고, 이를 마음대로 사용했다고 명시했다.

SEC는 "메리트 피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키 비전 디벨롭먼트(이하 키 비전)라는 회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라며 "키 비전 역시 메리트 피크, 시그마체인과 마찬가지로 자오창펑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회사"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키비전에서 메리트피크로 송금된 자산은 110억 달러(한화 약 14조3660억원)이며, 이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US가 보유한 220억 달러(한화 약 28조7320억원) 자산 중 일부로 알려졌다.

또한 시그마체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US의 실체 법인으로 추정되는 BAM 트레이딩으로부터 약 5억 달러(한화 약 6530억원)를, 키 비전으로부터 1500만 달러(한화 약 195억9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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