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당국, 美 파산법원에 FTX 고객 정보 접근 권한 요청

| 토큰포스트 기자

바하마 당국이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FTX 관련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바하마 당국이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FTX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요청하는 긴급 신청서를 제출했다.

바하마 당국은 "FTX는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포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FTX 해외 고객 정보를 얻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이는 청산인들이 바하마 현지법에 따라 마땅히 해야할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다는게 당국 입장이다.

앞서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고객과 채권자 이익 보호를 위해 FTX 디지털 마켓 내 모든 암호화폐를 위원회가 관리하는 디지털 지갑으로 이전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1월 라이언 핀더(Ryan Pinder) 바하마 상원의원 겸 법무장관이 에프티엑스(FTX) 붕괴 관련 정부의 입장 및 대응 연설에서 "현재 바하마에 위치한 FTX 본사에 대한 민형사 조치를 위해 적극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핀더 장관은 FTX 파산 사태를 수습하고 바하마 정부의 조치를 발표하는 동시에 바하마에 대한 투자자와 관광객을 안심시키려 노력 중이다.

그는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에프티엑스 디지털 마켓(FTX Digital Markets)의 라이선스를 정지하고 임시 청산인을 임명함으로써 FTX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gerrard@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