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커스터디 ] ⑦ 비트코인 현물 ETF와 커스터디: 금융권의 새로운 게임체인저

| Sungmin Kwon 기자

[편집자주]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관과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 역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토큰포스트 북클럽은 조진석 저자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보관의 핵심 개념과 최신 동향을 분석하는 연재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연재에서는 커스터디 서비스의 개념, 최신 기술 트렌드, 글로벌 규제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를 결정할 커스터디 서비스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매주 새로운 인사이트를 토큰포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보관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필수 요소로 만들었다. ETF 운용사들은 해킹과 규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성과 법적 보호가 보장된 커스터디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커스터디 시장에 미친 영향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않고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상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ETF 상품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할 커스터디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ETF 상품을 운용하는 기업들은 규제 준수를 충족하면서 보안성을 갖춘 커스터디 업체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대부분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와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이 주요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 잡았다.

ETF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기업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글로벌 커스터디 업체들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보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며, 금융권과 디지털자산 시장 간의 연결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커스터디 서비스, ETF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커스터디 서비스의 보안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SEC와 같은 규제 기관들은 ETF 상품을 승인하면서 커스터디 업체가 보안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커스터디 업체들은 보험 가입, 다중 서명(Multi-Sig), 다자간 연산(MPC)과 같은 보안 기술을 도입해 자산 보호를 강화하고 있으며, 규제 준수를 위한 AML(자금세탁방지) 및 KYC(고객신원확인)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마무리 –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 커스터디의 중요성 커지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를 가속화하며, 커스터디 서비스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관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규제 승인된 커스터디 업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보안성과 신뢰성이 최우선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ETF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서, 커스터디 업체들은 보안 강화, 규제 준수, 서비스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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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 IT 전문가

이 연재 시리즈의 기반이 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의 현재와 미래』는 KB국민은행에서 28년간 IT 및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조진석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다. 조진석 저자는 인터넷뱅킹, 데이터베이스 관리, IT 아키텍처 설계, 정보보안 등의 다양한 금융 IT 분야를 경험했으며, KB금융지주 IT신기술혁신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2020년 해시드, 해치랩스와 함께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하며 국내 최초의 제도권 커스터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후 KODA에서 내부 통제 시스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IT보안(ISMS) 등을 구축하고,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며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KODA는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금융권 수준의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