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타이즈’ 후속작, 닌텐도 스위치로 간다… 2025년 동시 출시

| 김민준 기자

게임 개발사 쓰리비즈(Three Bees)가 자사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퍼펙트 타이즈: 스테이션 투 스테이션(Perfect Tides: Station to Station)’을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발매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2025년 중 PC, 맥(Mac)과 함께 스위치 버전도 동시 출시된다.

이번 작품은 2022년 PC로 먼저 출시되어 뉴욕 게임 어워드 최우수작 후보에 올랐던 전작 ‘퍼펙트 타이즈’의 후속편이다. 전작은 2000년대를 배경으로 젊은 작가 마라(Mara)의 성장기를 그렸고, 후속작에서는 3년 후인 2003년을 배경으로 성인이 된 그녀가 독립 이후 도시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마라의 일상 대부분이 대도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플레이어가 이를 통해 그녀의 성장과 진로 선택을 돕게 된다.

‘퍼펙트 타이즈’ 시리즈는 옥토퍼스 파이(Octopus Pie)라는 인기 웹툰으로도 알려진 작가 메레디스 그랜(Meredith Gran)이 직접 스토리와 연출을 맡았다. 그녀는 “마라에게 대중교통은 사색의 공간”이라며 “이동 중에도 인생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게임의 스위치 이식은 자연스러운 확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션 투 스테이션’은 2022년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발 자금을 확보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큰 힘이 됐다. 개발팀은 이 작품을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관통하는 아픔과 아름다움을 담은 또 하나의 명상적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스위치 버전 출시는 원작의 휴대성을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퍼즐과 서사 위주의 게임 구조는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타깃 유저층의 유입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