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오브 타임’ RPG 나온다… IWOT, 오픈월드 판타지 대작 제작 착수

| 김민준 기자

IWOT 스튜디오가 판타지 소설 명작 ‘휠 오브 타임(The Wheel of Time)’을 기반으로 한 대형 롤플레잉 게임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IWOT 스튜디오는 자회사 ‘IWOT 게임즈’를 새롭게 설립하고, 첫 프로젝트로 동일 IP 기반의 오픈월드 RPG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방영 중인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멀티 플랫폼 전략을 겨냥한 대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게임 개발은 몬트리올에 본사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출신인 크레이그 알렉산더가 스튜디오 총괄로 참여한다. 알렉산더는 “전설적인 판타지를 게임이라는 세계로 전환하는 작업은 흔치 않은 도전이며, 몬트리올은 창의성과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의 팀을 구성해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게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WOT의 모체인 레드 이글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부터 이미 이 세계관 기반의 게임 및 영화 프로젝트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계획도 있었으나 실제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표는 팬들에게 구체적인 기대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릭 셀비지 IWOT 스튜디오 CEO는 “휠 오브 타임 IP에 걸맞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 인물, 장소가 필요했다”며 “크레이그는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며, 몬트리올은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휠 오브 타임은 로버트 조던의 동명 판타지 소설 시리즈로, 방대한 세계관과 복잡한 캐릭터들로 인해 수십 년 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게임 제작은 원작과 드라마의 팬뿐 아니라 새로운 게이머층 유입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가져올 전망이다.

한편 IWOT 측은 조만간 핵심 인력을 확충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다. 게임 출시 일정과 대응 플랫폼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