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미래 이끌 '비저너리'는 누구?…게임스비트 어워드, 2025년 주역 찾는다

| 김민준 기자

게임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조명하는 '게임스비트 비저너리 어워드(GamesBeat Visionary Awards)'가 8회째를 맞아 다시 돌아온다. 이번 2025년 행사에서는 업계를 이끄는 혁신가들과 차세대 주역들을 선정해 ‘비저너리 상’과 ‘업앤커머 상(Up-and-Comer Award)’을 시상할 계획이다.

2018년 시작된 이 시상식은 비디오게임 업계에서 대담한 비전과 창의력, 그리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들에게 영예를 안겨왔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5월 19일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 마리나 델 레이에서 열리는 '게임스비트 서밋 2025'에서 진행되며, 쇼의 진행은 게임 애호가로 유명한 단체 '숏티 미디어(Shortie Media)'의 대표 안드레아 르네가 맡는다.

올해 심사에는 총 12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후보자들의 활동을 평가했다. Xbox의 총괄 사라 본드는 과거 Xbox Game Pas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Activision Blizzard King)의 69조 원 규모 인수 등 굵직한 전략을 주도하며, 2022년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외에도 바이오웨어와 베데스다에서 활약한 베테랑 제작자 리치 보겔, 폭넓은 업계 경험을 자랑하는 PR 전문가 타라 브루노, 여성 리더 지원을 위해 설립된 여성 주도 게임 쇼케이스의 차마인 더프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2023년 상을 수상한 메건 스카비오는 인터랙티브 아트&사이언스 아카데미(AIAS) 회장으로서 산업 전반의 발전을 주도했다. 그녀는 GDC 총책임자를 거쳐,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시상식인 DICE 어워드와 연례 서밋을 운영하며 글로벌 게임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비저너리 상 수상자였던 샘 레이크는 ‘앨런 웨이크’ 시리즈로 알려진 레미디 엔터테인먼트의 창의 총책임자이며, 그의 상은 업계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과 독창성, 혁신성을 기린 결과였다. 반면, '업앤커머 상'은 향후가 더 기대되는 신흥 인재에게 주어지는데, 2024년에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목소리를 내온 ‘스폰 온 미(Spawn On Me)’ 창립자 칼리프 아담스가 선정됐다.

게임스비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게임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들, 커뮤니티 권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호 협력과 영감을 나누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비전으로 게임이라는 매체의 진화를 이끄는 이들을 조명하려는 이번 시상은, 게임 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기술·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