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가 인기 게임 원작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시즌2의 첫 회를 공개하며, 후속 시즌 제작까지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2는 원작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시작을 그대로 옮겨오며, 지난 시즌의 감정적 여운과 충격적인 결말을 이어받아 복수와 증오를 핵심 주제로 다룬다.
드라마는 게임 속 이야기와 동일하게 첫 시즌 이후 약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엘리(벨라 램지 분)와 조엘(페드로 파스칼 분)은 서로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은 채 훨씬 더 거칠어지고 예측 불가능해진 세상에 맞닥뜨리게 된다. 첫 화는 엘리가 조엘에게 파이어플라이에 대한 과거 거짓말을 추궁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감정의 무게감을 단번에 전달한다.
시즌2 출연진은 전작에 이어 주요 배역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이 원작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을 연기한다. 캐틀린 디버는 '애비', 이사벨라 메르세드는 '디나', 영 마지노는 '제시', 스펜서 로드는 '오언' 등 게임 속 핵심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작품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특히 캐서린 오하라가 맡은 새로운 캐릭터 '게일'은 기존 게임 원작에는 없는 인물로, 드라마만의 고유한 플롯을 암시한다.
드라마의 공동 제작자 크레이그 메이진과 닐 드럭만은 시즌2가 “시청자와 팬들 모두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작품”이라고 밝혔으며, HBO와 소니픽처스 텔레비전, 너티 독,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이 힘을 모은 이번 시즌은 총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즌3를 통해 게임 속 이야기를 마무리할 준비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게임 원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긴 플레이타임과 복잡한 구조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드라마 역시 이를 두 시즌으로 나누어 전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HBO는 시즌3 제작 승인을 시즌2 방송에 앞서 발표하며, 드라마가 원작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즌2는 현재 HBO에서 방영 중이며, OTT 서비스 맥스(Max)를 통해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게임의 서사적 깊이와 드라마적 표현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번 시즌은, 다시 한 번 팬들과 시청자들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