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늦추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물가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제롬 파월, 일명 ‘너무 늦은 파월(Too Late Powell)’은 미국 경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또 한 번 인하한 것과 대비되는 움직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월을 더 이상 자리에 두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의 경질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에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릭 스콧도 동조하며 "연준에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뜻을 함께했다.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금리에 대한 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하며 친시장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다수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과 맞물리며,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