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코인(Filecoin)이 ICO(Initial Coin Offering) 사상 최고액을 끌어모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파일코인이 지난 8월 10일 ICO를 시작한지 1개월 만에 2억 5,700만 달러(약 2,893억)가 넘는 투자금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파일코인은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가 개발한 분산형 스토리지 네트워크로, 파일코인 사용자는 서비스에 가입한 다른 사용자 컴퓨터의 남는 저장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스토리지를 제공하거나 데이터 검색에 공헌하면 파일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파일코인은 세콰이어 캐피탈, 안드리센 호로비츠,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가 참여한 사전판매로 5.200만 달러(약 586억)를 모았으며, 이후 공개판매를 시작해 2억 580만 달러(약 2,318억)를 모집했다.
이는 현재까지 종료된 ICO 중 가장 큰 금액이며, 종전 최고액을 기록했던 테조스(Tezos)의 2억 3,200만달러(약 2,614억)를 뛰어넘는 규모이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는 ICO를 통한 각 기업의 자금 모금 활동이 활발히 이어졌고, 조달된 자금은 약 7억 9,700만 달러(약 8,986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일 기자(sungil@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