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규제기관이 이달 말 5건의 암호화폐공개(ICO)를 승인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0건의 ICO 신청이 있었으며, 이 중 5건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마무리된 암호화폐 관련 국왕령이 공식 발효되는 6월 말부터 토큰 세일 진행이 가능하다. 해당 국왕령은 몇 달 간의 공청회와 의회 토론을 거쳐 지난달 15일 칙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CO 프로젝트는 금융 감독기관에 등록돼야 하며, 토큰 세일 진행에 앞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각 프로젝트당 개인 투자자의 하드캡은 300,000바트(한화 약 1,000만원)으로 제한된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브로커, 딜러 등 모든 시장 참여자들은 법안 발효 후 90일 안에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ICO 프로젝트 선정기준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규제기관의 기업금융부문 수장인 타왓차이 키앗콴쿨(Thawatchai Kiatkwankul)은 "등록에 앞서, 프로젝트가 상업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등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간단히 언급했다.
이번 승인 조치로 태국은 규제 환경에서 합법적으로 ICO를 승인한 선도적인 국가 대열에 서게 된다. 현재 버뮤다, 러시아가 ICO를 위한 프레임워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