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NFT스타즈·델리시움 상대 소송…토큰 미지급에 법적 대응 착수

| 김민준 기자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NFT 마켓플레이스 NFT스타즈와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델리시움(Delysium)을 운영하는 쿠로세미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두 업체가 계약에 따라 제공해야 할 토큰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소송은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제기됐으며, FTX 측은 "양측이 계약 대금을 수령한 후에도 약정한 토큰을 모두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TX는 반복적인 연락과 협의를 시도해왔지만, 두 기업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FTX는 지난 4월 28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NFT스타즈와 델리시움 외에도 토큰 또는 코인을 지급받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가 소송에 나설 것"이라며 "FTX 자산 회수를 위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런 법적 대응은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채권자 보호와 자산 환수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FTX는 지난해 붕괴 이후 글로벌 각지의 자산 및 계약을 검토하며 다양한 회수 조치를 벌여왔다. 이번 소송 역시 그 연장선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