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고수 PICK] BTC·XRP 롱 비중 상승…SUI·DOT 등 강세 지속

| 최윤서 기자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월 30일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59.41%로 전일 대비 1.11%p 상승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도 62.02%로 0.24%p 상승해 양 시장 모두에서 롱 심리가 확대됐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에서 65.10%(1.69%p↓)로 하락했으나, 코인 마진에서는 79.23%(4.71%p↑)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XRP는 달러 마진 61.69%(2.68%p↑), 코인 마진 76.07%(4.79%p↑)로 양 시장 모두에서 강한 롱 흐름을 보였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에서 62.98%, 코인 마진에서는 88.44%로 각각 0.04%p, 0.91%p 상승하며 전반적인 안정적 강세를 유지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69.99%(0.13%p↓), 코인 마진 81.70%(0.30%p↑)로 시장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에서 45.93%(3.04%p↑), 코인 마진에서는 66.46%(0.52%p↑)로 양 시장 모두 상승하며 매수 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2.35%(0.88%p↓), 코인 마진 84.28%(0.51%p↓)로 시장별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XRP는 달러 마진 73.35%(2.80%p↑), 코인 마진 84.13%(0.13%p↓)로 달러 마진에서 뚜렷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8.68%(1.01%p↑), 코인 마진 84.93%(0.58%p↑)로 양 시장 모두에서 강세 계좌 비중이 증가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4.28%(1.66%p↑), 코인 마진 88.46%(0.56%p↑)로 상위권 비중을 유지하며 롱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강세 종목을 보면,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HOT(83.4%) ▲CATI(83.4%) ▲HEI(83.0%)가 가장 높은 포지션 비중을 기록했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UI(90.5%) ▲SAND(89.8%) ▲GMT(88.8%)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계좌 보유 비중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DODOX(85.50%) ▲COS(83.84%) ▲GTC(83.81%),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2.5%) ▲FIL(91.3%) ▲APT(90.9%)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