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트루스소셜 유틸리티 토큰 발행 검토

| 김미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가 자체 디지털 지갑 기반 유틸리티 토큰 발행을 검토하며 트루스소셜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해당 토큰은 구독료 결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 내 서비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트루스소셜(Truth Social) 플랫폼을 위한 유틸리티 토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주주 서한을 통해 회사 측은 “트루스 디지털 지갑(Truth digital wallet)을 통해 Truth+ 구독 서비스 결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플랫폼 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도 확장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11월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며 디지털 지갑 소프트웨어 개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크립토닷컴(Crypto.com) 및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ETF 상품도 준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TRUMP라는 밈코인을 직접 홍보하며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로 활동 중이고, 해당 토큰 보유자에게 독점 만찬 참여 기회를 제공해 논란을 낳았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이 밈코인이 대통령과 연결된 단체에 수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수익을 안겼다고 분석했다. TRUMP 토큰은 현재 13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