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4시간 동안 1,457만 달러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롱 포지션 비중 높아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서 4시간 동안 약 1,457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비트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561만 달러(전체의 38.55%)가 청산됐습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71만 달러로 66.05%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479만 달러(32.9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29만 달러(68.58%)를 차지했습니다.

OKX는 약 252만 달러(17.2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4.08%였습니다.

특이사항으로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4.65%로 롱 포지션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Bitmex에서는 100% 롱 포지션만 청산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2,51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830만 달러(롱 52만 달러, 숏 77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29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1,121만 달러(롱 106만 달러, 숏 1,01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습니다.

SUI 토큰은 24시간 동안 65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에만 약 541만 달러(롱 37만 달러, 숏 504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가격은 1.09% 하락했습니다.

트럼프(TRUMP) 토큰도 주목할 만한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6.61%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4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만 약 392만 달러(롱 4만 달러, 숏 388만 달러)가 청산되었습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4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3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습니다. 현재 SOL 가격은 1.08% 상승한 148.4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BTC, ETH와 같은 주요 코인뿐만 아니라 SUI, TRUMP와 같은 알트코인에서도 상당한 포지션 조정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