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은 경기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맞물릴 때 급등하는 경향을 반복적으로 보여왔다. 특히 최근 3차례에 걸친 7주 연속 상승기에는 비트코인이 50%에서 최대 84%까지 상승했다. 공통적으로 비레버리지 포지션과 예상을 웃도는 소매판매 지표, 매파적 통화정책 발언이 동반되며 상승장을 뒷받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의 유동성이 낮은 상태에서 미국 소매 소비가 강세를 보이고, 연준이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전통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투자 매력도로 부상한다. 이는 전통 금융 환경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될 때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하는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향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가격 향방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한 경기 회복 신호와 금리 인상 지속 발언이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과거와 비슷한 거시경제 구간을 포착하며 기민하게 반응해 왔고, 실제로 이와 같은 조합이 형성되는 시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른 상승 랠리를 보여줬다.
통화정책 기조와 경기지표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의 상승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경우, 현재 저점 구간에서의 진입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다. 시장은 이제 파월 의장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에 귀를 기울이며,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