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00만 달러(약 1,5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4,300만 달러와 4,140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두 코인은 전체 청산액의 약 78%를 차지하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33만 달러(전체의 33.54%)가 청산됐다. 이 중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이 421만 달러로 롱 포지션(412만 달러)보다 많은 50.5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47만 달러(30.0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46만 달러(59.75%)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약 402만 달러(16.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67.2%로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289만 달러(11.6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5.34%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 보면 비트코인(BTC)은 현재 94,78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26% 하락했다. 4시간 동안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는 롱 포지션 7만 6천 달러, 숏 포지션 30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052만 달러, 숏 포지션 2,24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1,825.5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62% 상승했다. 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는 롱 포지션 105만 달러, 숏 포지션 45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594만 달러, 숏 포지션 1,547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특히 트럼프 토큰(TRUMP)은 24시간 동안 9.43%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시간 동안 약 57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53만 달러, 숏 포지션 8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또한 SUI 토큰도 6.89%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3.54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동안 총 90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청산액 중 상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외에도 PEPE(-1.38%), FARTCO(-5.78%), ENA(-7.83%)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하고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