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BTC)은 9만5000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이러한 시장 전반의 훈풍은 주요 알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29일 리서치업체 10X리서치 연구진은 진단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급등세는 추가적으로 달러 약세,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가능성, 연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조치 등이 겹치며 가속화됐다. 특히 상장 기업들이 매달 3만BTC 이상을 매집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돼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10X리서치 연구진은 솔라나(SOL)가 6.7% 상승해 152달러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ARK인베스트의 ETF 노출 확대와 DeFi 개발사 DDC의 6만5305 SOL 매입이 주요 촉매로 작용했으며, 2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청산과 디파이 TVL 증가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리플(XRP)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선물 상장 소식에 힘입어 5.2% 반등했다. 연구진은 기관투자가 관심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등록 증권 소송에 따른 법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스텔라(XLM)은 일본 대형 유통그룹 AEON과의 블록체인 결제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18.1% 급등했다. 연구진은 거래량이 전일 대비 51.5% 이상 증가했으며, 연준의 암호화폐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폴카닷(DOT)은 10.1% 상승했다. 연구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DOT ETF 승인 결정을 2025년 6월 11일로 연기했지만, 전반적인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긍정적 심리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수이(SUI)는 64.3% 급등하며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전주 대비 177% 급증하고, 스테이블코인 공급도 거의 두 배로 확대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포켓몬 및 마스터카드와의 잠재적 제휴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레이디움(RAY)은 Fartcoin 유동성 풀에 4000 RAY 인센티브가 추가되면서 27.9% 상승했다. 연구진은 솔라나 생태계 내 디파이 활동 확산이 RAY 가격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디파이 플랫폼 아베(AAVE)는 21.5% 상승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상승 흐름과 함께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 토큰 매입 프로그램, GHO 스테이블코인 공급 400% 급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테마 토큰(TRUMP)은 86% 폭등했다. 연구진은 최상위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정찬 행사 발표와 관련 커뮤니티의 90만 달러 수수료 수익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알고랜드(ALGO)는 월드체스와의 '범용 체스 여권' 파트너십 발표 이후 18.4% 상승했다. 연구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원 인증 도입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본크(BONK)는 55.7% 상승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토큰 소각과 NFT 플랫폼 '익스체인지 아트' 인수 소식이 BONK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진단했다.
온도(ONDO)는 16.7% 상승했다. 연구진은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회의 개최와 토큰화된 국채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