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새 공동 집행이사 체제 출범 메인넷 확장 사용자 확보 집중

| 김미래 기자

이더리움 재단이 샤오웨이 왕과 토마시 스탄착을 공동 집행이사로 공식 임명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메인넷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 강화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은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과 토마시 스탄착(Tomasz K. Stańczak)을 공동 집행이사(Co-Executive Directors)로 공식 임명하고,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였다. 재단은 이번 조직 개편이 '비전, 전략적 실행, 기술 방향성, 생태계 개발'을 균형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는 투명성 부족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커뮤니티의 비판이 거세진 상황에서 이루어진 조치로, 보다 기술적이고 경험 많은 인재들이 재단 운영을 맡게 되었다.

토마시 스탄착은 향후 2년 동안 재단 직을 수행하며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네더마인드(Nethermind)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샤오웨이 왕은 이사회와 경영진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12개월 동안 두 사람은 이더리움 메인넷과 트랜잭션 저장 시스템 '블롭스(Blobs)' 확장, 레이어2 상호운용성 및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명확한 직책 없이 재단과 생태계에 기술적·지적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부테린과 미야구치는 '이더리움의 검열 저항성, 오픈 소스, 프라이버시, 보안 가치를 기반으로 의미 있는 사용자 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