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만찬 이벤트 발표 온체인 거래 24억달러 폭발

| 김미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 상위 보유자 대상 만찬 행사 발표 이후 TRUMP 코인의 온체인 거래량이 24억달러에 달하며 가격이 급등하였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TRUMP)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VIP 만찬과 대통령과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 발표 이후, TRUMP 코인은 24억달러 규모의 온체인 전송을 기록하였다. 크립토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Kaiko)는 4월 23일 발표 이후 TRUMP 가격이 9달러에서 14.50달러로 하루 만에 60% 상승하였으며, 온체인 거래 활동이 200% 폭증했다고 전했다. 이 날은 TRUMP 토큰의 2월 중순 이후 중앙화 거래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날이기도 하였다.

카이코는 이번 이벤트가 '밈코인은 무가치하다'는 기존 인식을 깨려는 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적 논란을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일부 정치적 경쟁자들과 윤리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밈코인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독점적 접근 기회를 제공한 점에 대해 비판하였다. 한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Sun'이라는 유저가 이벤트 등록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는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선은 트럼프와 연계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고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카이코는 '이벤트 마감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참가 자격을 위해 온체인 이동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