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 상관성 급반등 매크로 불확실성 속 역사적 패턴 재현

| 김미래 기자

비트코인과 금의 30일 상관계수가 2월 급락 이후 4월 말 급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금의 30일 피어슨 상관계수가 4월 25일 기준 0.54를 기록하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하였다. 이는 2월 초 0.73에서 단 3주 만에 -0.67까지 급락했던 '디커플링' 현상 이후 강한 반등을 나타낸 것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2000달러에서 8만4000달러로 17% 이상 하락했으며, 금 가격은 온스당 2800달러에서 2850달러로 약 2% 상승하여 상관성이 급격히 붕괴되었다.

이후 미국의 대외 관세 부과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 모두 다시 주목을 받으며 상관계수가 빠르게 반등하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해방의 날' 선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상승했고, 금 가격도 5%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지수는 약 4% 하락하였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성이 다시 강화된 것은 과거 사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2020년 이후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0.50 이하로 떨어졌던 18번 중 17번은 일주일 내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패턴 역시 역사적 사이클의 반복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