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토 피터 정 '비트코인(BTC) 연말까지 21만 달러 간다' 재확인

| 김민준 기자

피터 정 프레스토 연구 총괄은 비트코인(BTC)이 2025년 말까지 21만 달러(약 3억 660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총괄은 4월 2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관 도입 확대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를 주요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시장 기대와 달리 올해 매크로 환경과 시장 반응이 어려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조정장을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하며 비트코인의 금융 자산화가 한층 굳건해졌다고 진단했다.

정 총괄은 "되돌아보면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으로 재평가될 길을 닦는 건강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이중적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사용자 확산과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고위험 자산처럼 움직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나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같은 금융 불안 국면에서는 디지털 금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런 현상은 "미국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시장이 의구심을 가질 때만 드물게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괄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서 금에 비해 비트코인이 다소 뒤처졌지만, 올해 안에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따라잡거나 능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프레스토는 이더리움(ETH) 가격 목표도 유지하며, ETH-BTC 비율에 기반한 평가 모델을 통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개선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는 최근 X를 통해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약 1억 3천 724만 원)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여전히 장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호슬리는 이번 랠리가 기관 투자자, 금융 자문사, 기업, 심지어 국가들까지 다양한 주체들의 매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투자자 유형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