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낙관론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많은 디지털 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BTC)은 11만 달러(약 156조 2천억 원)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약 3개월 전의 일이다.
모네로(XMR) 역시 11월 초부터 2월까지 약 50% 상승하며 240달러까지 올랐으나, 사상 최고가 갱신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24시간 동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XMR 가격은 급등하며 약 4년 만에 최고치인 350달러에 근접했고, 현재는 30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XMR의 시가총액이 단 몇 시간 만에 약 20억 달러(약 2조 8,400억 원) 증가해 현재 60억 달러(약 8조 5,200억 원)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XMR은 하이퍼리퀴드(HYPE), 파이 네트워크(PI) 등 유명 알트코인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27위에 올랐다.
현재로서는 XMR의 급등을 설명할 만한 뚜렷한 펀더멘털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분석가들은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X(구 트위터) 사용자 자본 마크스는 XMR의 가격 차트를 분석한 결과 "484.44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목표가에 도달하기까지 약 7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에드워드 모라는 "투자자들이 4년간 기다려온 브레이크아웃"이라며 "다년간의 누적 바닥에서 시작된 이런 종류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히르도 "거대한 상승 삼각형 패턴이 형성됐다"며 XMR이 46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