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 그룹이 오는 5월 19일 리플(XRP) 선물 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 번째로 CME에 상장되는 디지털 자산이 된 셈이다.
이번 리플 선물 상품은 규제 승인을 전제로 하며, 현금 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대형 계약과 소형 계약 두 가지 옵션을 통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의 CME 상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인정 확대와 함께 시장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리플은 3,14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7일 동안 4.6% 상승, 30일 기준으로는 7.9% 하락했다.
한편, 리플이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BTC, ETH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로 확실히 인식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EC와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SEC 의장은 리플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2025년 2월 기준 5.56%로 최고치를 찍었으며, 현재는 약 4.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리플이 향후 100달러를 목표로 삼기 위해서는 더 광범위한 채택과 전체 시장 성장이라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 9만5천 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24시간 기준 1.27%, 7일 동안 11.2%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은 2,701조원으로, 시장 지배력 63.4%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57만원에 거래되며 최근 7일간 11.8% 상승하면서 기관 포트폴리오 내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리플의 CME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은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숙도를 반영하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