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5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현지 투자 전문사인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4월 21일 이후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지난 하락세가 일단락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의 전략 담당 책임자 존 다고스티노(John D'Agostino)는 CNBC 인터뷰에서 "4월 들어 여러 기관이 통화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며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주요 저항선 위에서 거래되던 일부 알트코인들도 동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10만 달러라는 중요한 심리적 목표를 향해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매도 압력에 밀릴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