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강세 지속…ETH 저항 직면·XRP 선물 기대감 부각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 1억 3천만원 돌파하며 견고한 상승세 유지

비트코인(BTC)은 4월 25일 기준 원화 1억 3387만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현물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BTC는 지난 7일간 10.4%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2658조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63.4%를 차지하고 있다. Twenty One Capital의 4만 2천 BTC 기반 공개 주식 발행 등 신규 투자 상품도 출시되며, 기관 중심의 자산 배분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기술적 저항 직면하며 상승 모멘텀 약화

이더리움(ETH)은 현재 원화 253만원대에서 거래되며 상승 탄력을 잃고 있다. 연초 이후 알트코인 중 저조한 흐름을 보인 ETH는, 2025년 목표가 재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수수료는 올해 초 대비 95% 이상 감소했으며, 스테이킹 보상이 소각량을 넘어서는 상황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월 22일, 44만 9천 ETH가 누적 유입되었지만 대부분 평균 매수가인 198만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손실 상태다.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누적 주소는 최근 일주일간 111만 ETH를 흡수하며 장기 보유자의 신뢰 회복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14만원 이상 종가 마감 시 강세 전환 시그널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플, XRP 선물 출시에 따른 기대감 증가

리플(XRP)은 현재 원화 313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CME가 오는 5월 XRP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첫 파생상품으로, 규제 승인과 함께 시장 확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번 선물 출시는 XRP의 채택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리플은 최근 1200만 RLUSD 소각을 단행하며 스테이블코인 운영에서의 조정도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전략은?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흐름 아래 기관 중심 수요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구조적 조정 속에서 저가 매수 움직임이 관찰된다. XRP는 파생상품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기반으로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각 자산의 펀더멘털과 정책 변화, 기술 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