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양한 거래소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기준으로 바이빗(Bybit)에서 가장 많은 1,42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청산 규모의 33.61%를 차지했다. 바이빗의 경우 롱 포지션이 816만 달러(57.29%), 숏 포지션이 608만 달러(42.71%)로 비교적 균형있는 청산 비율을 보였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1,378만 달러(32.5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이 762만 달러로 55.34%를 차지했다. OKX는 약 633만 달러(14.9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이 371만 달러로 58.69%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Gate.io)와 HTX에서도 각각 470만 달러(11.09%)와 291만 달러(6.8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게이트아이오에서는 롱 포지션이 61.63%로 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전체 청산액 중 5,079만 달러가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314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76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특이하게도 비트코인은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액이 롱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은 전체 3,87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43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4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SUI가 있다. SUI는 24시간 동안 12.21%의 가격 상승과 함께 총 1,34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청산액(850만 달러)이 롱 포지션(499만 달러)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SUI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솔라나(SOL)는 전체 1,06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6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은 3.69%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 청산액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ZEREBRO(2,353만 달러), MEMEFI(1,102만 달러), NEIROETH(579만 달러) 등 일부 신생 토큰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TRUMP 토큰은 2.08%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24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0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기간 내 발생한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양방향(롱/숏) 모두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SUI, ADA, DOT 등 일부 알트코인들의 상승세와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