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의 대규모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25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45만8511건(8억896만 달러), ▲솔라나 4만3880건(6673만 달러), ▲XRP 1만1683건(2573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 0.74 ▲솔라나 0.49 ▲XRP 0.77이다. 해당 비율은 보통 0.7~0.8 이하면 낙관(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모든 자산에서 콜옵션 비중이 더 높은 흐름이다. 이는 강세 기대 심리가 일정 부분 반영돼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거래량 풋/콜 비율 역시 ▲이더리움 1.26 ▲솔라나 0.66 ▲XRP 0.25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경우 최근 하루 동안 풋옵션 거래량이 더 많아 단기 하방 방어 또는 헤지 수요가 일부 확인된다. 반면 XRP는 콜옵션 중심의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풋·콜 비중이 혼재된 모습이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당일 기준)
거래량 최대 옵션
이더리움은 단기 만기를 앞둔 풋옵션에 거래량이 집중되며 하방 리스크에 대한 단기 방어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솔라나는 4월~6월에 걸쳐 다양한 행사가 콜옵션이 활발히 거래되며, 중기 시점의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확인된다. XRP는 5월 초 만기를 앞둔 2.5달러대 콜옵션에 거래가 몰리며, 단기 반등 기대 심리가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이더리움 옵션 계약 / 데리비트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1900달러, ▲솔라나 130달러, ▲XRP 2.200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5일 9시 21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68% 하락한 17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0.63% 하락한 2달러, 솔라나는 0.84% 상승한 1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