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몰리세 지역의 포르넬리(Fornelli) 지방정부가 비트코인(BTC)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운다.
포르넬리 지방정부는 4월 23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5월 1일 사토시 나카모토 기념조형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형물의 구체적인 모양이나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예술가 마티아 판노니가 디자인하고 지방정부 예산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조반니 테데스키 포르넬리 시장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행정이 수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런 시도가 지역 사회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체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그는 비트코인을 고안한 인물로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결정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넬리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문화와 사회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유럽 내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공공 예술 작품이나 기념비가 설치되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사토시를 기리는 조형물은 체코, 헝가리 등에 이어 이번이 몇 번째 사례다. 포르넬리가 이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변화와 수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