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의 대부분은 롱 포지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비트와 바이낸스에서 가장 활발한 청산이 진행됐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약 1276만 달러(전체의 36.88%)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17만 달러로 71.8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209만 달러(34.9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18만 달러(59.43%)를 차지했다.
OKX는 약 565만 달러(16.3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7.19%였다. 게이트아이오와 HTX에서도 각각 261만 달러, 1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Bitmex)에서는 청산량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7.9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에서 약 422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338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8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86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486만 달러, 숏 포지션 137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SUI가 있다. SUI는 24시간 동안 1293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9.83%의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804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490만 달러)보다 많았다.
정치 관련 토큰인 트럼프(TRUMP) 토큰은 11.81%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9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58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44만 달러가 청산됐다.
ZEREBRO와 MEMEFI 같은 기타 토큰들도 각각 2396만 달러, 1207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요 코인들의 가격 변동과 함께 밈 토큰이나 정치 관련 토큰들의 변동성이 두드러지면서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에게 상당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