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거래소 보유량 6년 최저… 트럼프 효과에 기관 매수 가속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6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대선 이후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면서 거래소 잔고가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은 공식 SNS를 통해 “공개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소 내 공급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뚜렷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편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특히 일부 대형 상장기업들이 대선 이후 디지털 자산 전략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시장은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단기 매도 압력의 감소를 의미함과 동시에 상승 흐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데이터와 기업 활동 모두 비트코인을 향한 신뢰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이어진다면, 기관의 비트코인 매수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