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명문 축구 구단 유벤투스에 대한 테더(Tether)의 지분율이 10%를 넘어섰다.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의 투자 부문인 테더 인베스트먼츠(Tether Investments)는 최근 유벤투스 축구클럽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테더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자사의 유벤투스 보유 지분이 전체 발행 주식의 10.12%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의결권은 6.18% 수준으로, 테더는 유벤투스의 '중요 주주' 지위를 공식화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유벤투스 발행 지분 8.2%를 매입했던 초기 투자에 이은 후속 조치다. 테더는 당시 이번 투자가 스포츠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적용 사례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팀이다. 이번 지분 확대로 테더는 기술 외 영역에서의 입지 강화와 대중적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테더는 유벤투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블록체인 기반 결제나 팬 참여형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테더의 투자 행보가 단순 재무 목적을 넘어선 장기적 파트너십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