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4,000달러 돌파 후 조정세, TRUMP 토큰은 30% 급등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연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다수의 다주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현재 2,000달러 가량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8만 3,000달러에서 8만 6,00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주말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으나, 월요일 아침 8만 7,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이 형성됐다. 잠시 조정을 받은 후 화요일에는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요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달러를 추가로 상승해 9만 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4월 7일과 9일의 저점 대비 2만 달러 가까이 상승한 후에는 예상대로 조정이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역 최고점 대비 2,0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은 1조 8,250억 달러를 기록 중이며, 알트코인 대비 지배력은 61%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팀이 공식 트럼프(TRUMP) 웹사이트를 통해 상위 220명의 토큰 보유자들과 특별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TRUMP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24시간 기준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어제는 이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다수의 알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 도지코인(DOGE), HBAR, PEPE가 주도적으로 하락했으며, 중형 코인 중에서는 IMX가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어제 최고점 대비 800억 달러 감소한 2조 9,7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