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암호화폐 반등 타고 사상 최대 실적… 세전 이익 1조 4,600억 원

| 김민준 기자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급격한 고객 증가와 암호화폐 거래 반등에 힘입어 2024 회계연도 세전 이익 10억 파운드(약 1조 4,60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월 24일 공개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레볼루트의 세전 이익은 전년도 4억 3,800만 파운드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도 18억 파운드에서 31억 파운드(약 4조 5,300억 원)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번 실적 상승의 핵심 동력은 주식 및 디지털 자산 거래를 포함하는 자산관리 부문이었다. 이 부문에서만 5억 600만 파운드(약 7,38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약 4배 가까운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 활동의 회복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볼루트는 다양한 투자 상품과 모바일 기반 혁신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 확장된 디지털 자산 거래 기능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 증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레볼루트의 이번 실적이 핀테크 기업이 암호화폐 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