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93억 달러(약 27조 4,000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변동 없이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1만 1,50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기업 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위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53만 8,200 BTC), 마라톤 디지털(4만 7,531 BTC), 라이엇 플랫폼스(1만 9,223 BTC), 클린스파크(1만 1,869 BTC)가 있다.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11.7% 하락했음에도 테슬라는 암호화폐 보유량을 유지했다. 새로운 FASB 회계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분기마다 암호화폐 자산을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데,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10억 7,600만 달러에서 9억 5,1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전기차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은 41센트에서 12센트로 떨어졌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전통 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단기 변동성과는 대조적으로, 장기적인 암호화폐 전략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