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 일주일간 12%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의 지속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이 조만간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10x리서치의 리서치 책임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4월 23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표가 여전히 높은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번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표를 시장 유입 자금의 강도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했다.
틸렌은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이 하락 쐐기형 패턴에서 벗어나며 강세 반전 신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9만 9,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입이 강하게 뒤따르지 않는다면 상승세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내 '실탄'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필수적인 자금 동력으로 여겨진다. 현재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 기대는 높은 반면, 실제 자금 유입의 물증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