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3조 달러 회복, 비트코인 9.5만 달러 눈앞

| 손정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이 6주 만에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을 따라 알트코인들도 상승세에 동참하며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3월 7일 이후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4월 9일 이후 약 7100억 원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과 관련해 145% 수준의 고율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강경한 태도도 누그러뜨리며, 이자율 인하가 "완벽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 개장과 함께 9만37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9만5000달러 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4.4%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72를 기록하며 '탐욕' 구간으로 전환됐다.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도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해 이번 주에만 1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13.5% 상승하며 1800달러에 근접했다. 4월 9일 14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28%의 반등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약세장 저점과 시장 점유율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12.7% 상승한 0.18달러를 기록했으며, 카르다노는 10% 상승한 0.68달러, 아발란체는 12% 상승한 22달러를 기록했다. 수이는 23% 급등하며 2.75달러까지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바이누와 페페 등 밈코인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