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70개 이상의 다양한 암호화폐 ETF를 검토 중인 가운데 XRP와 솔라나 기반 ETF 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현재 70개 이상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증권거래위원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록에는 비트코인을 넘어 XRP,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및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포함돼 있다.
발추나스에 따르면, XRP와 솔라나에 대한 현물 ETF 신청은 현재 물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10개 기관이 XRP 기반 ETF를, 6개 기관이 솔라나 ETF를 신청했다. 이 수치는 단순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암호화폐 노출을 다양화하려는 기관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청 급증은 미국에서 시장 수요 증가와 규제 환경 변화를 보여준다. 솔라나와 같은 암호화폐 ETP가 이미 널리 이용 가능한 유럽 시장과 달리, 미국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별개의 조건과 전략적 접근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신 광범위한 ETF 제품 추진은 기존 미국 기반 비트코인 ETF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4월 21일, 11개의 비트코인 트래킹 ETF는 합산 3억 813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1월 30일 이후 가장 강한 유입일이다. ARK 21쉐어스 비트코인 ETF(ARKB)가 1억 161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선두를 이끌었다.
ETF 흐름의 반등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기간 후에 이루어졌으며, 부활절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성과와 일치한다. 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자 이 부문은 5억 88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일일 유입을 목격했다.
이 모멘텀은 특히 알트코인을 추적하는 다양화된 암호화폐 ETF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발행사들의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EC 캐피털 CEO이자 암호화폐 ETP 시장의 베테랑인 로랑 크시스(Laurent Kssis)는 크립토뉴스에 알트코인 ETF 신청 볼륨이 유럽과 미국 시장 역학 간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솔라나와 같은 특정 암호화폐 ETP의 경우 유럽 시장이 포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시장 역학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라고 크시스는 크립토뉴스에 말했다. "미국의 기관 배분 전략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게이트웨이 노출로 시작하지만, 다양화는 유럽 시장과 다른 패턴을 따릅니다."
크시스는 미국 암호화폐 ETF 시장의 성숙이 다른 자산 클래스에서 볼 수 있는 트렌드를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투자자 전략은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을 넘어 더 넓은 디지털 자산 세트로 확장될 것이며, 특히 강력한 유동성, 안전한 보관 솔루션, 규제 명확성을 갖춘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그럴 것이다.
"특히 SOL과 XRP에 대한 많은 신청 수는 기존 유럽 제품에도 불구하고 발행사들이 명확한 수요를 본다는 것을 나타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관 수요는 단순히 새로운 토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전문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잘 구조화된 제품에 관한 것입니다."
SEC가 증가하는 신청 목록을 계속 평가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어떤 제품이 승인을 받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 미래를 어떻게 재형성할 수 있는지 주시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수사가 심화되면서 비트코인 ETF에 도전적이었다. 비트코인은 2월 초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광범위한 관세와 전통 시장의 하락에 따라 4월 7일 연중 최저점인 7만 4773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ETF 기업들도 4월 21일에 유입 회복을 보였다.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8760만 달러를 확보했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와 미니 트러스트 ETF(BTC)는 합산 6910만 달러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