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3천만원 돌파, 이더리움·리플도 강세...암호화폐 시장 급등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1억 3,317만원에 거래되며 최근 2일간 9.75% 상승했다. 이는 지난 45일 동안의 최고가이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8,500만원을 돌파한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이다.

비트코인의 단기 목표가는 9,500만원으로 설정되고 있으며,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오는 3월 초 기록한 역대 최고가 재도전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78조원을 돌파하며 전일 대비 43.5% 증가했고, 7일간 상승률은 11.7%로 나타났다.

이더리움(ETH) 또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격은 약 258만원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7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 추세를 강화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14.98%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하루 만에 36조원으로 67.98%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저항선을 190만원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플(XRP)은 최근 미국 오리건 주의 미등록 증권 분류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기록 중이다. 가격은 약 3,191원으로 24시간 상승률은 7.87%다. XRP는 기술적 패턴상 역헤드앤숄더를 형성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3,223원 이상에서의 지속적인 종가 유지 시 4,300원까지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거래량은 6.7조원으로 90.98% 급증했다.

시장의 관건은 기관 투자자 유입과 규제 이슈다. 현재 상승세의 주요 배경에는 기관자금의 유입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 중이며, 비트코인의 시총 점유율은 63.3%까지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XRP와 같은 일부 알트코인은 여전히 규제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향후 법적 변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추세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규제 정책 변화를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