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 관련 소식들을 종합해봤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암호화폐 사기 수법을 경고하는 밈을 공유했다. '매력적인 여성이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면 사기'라는 유머러스한 메시지를 담은 이 게시물은 10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암호화폐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39억 달러(약 5조53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가짜 프로필을 이용한 투자 사기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테슬라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71% 감소한 4억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9% 감소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정치적 반발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부진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6월까지 저가형 신모델과 로보택시 출시 계획은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지금이 금리 인하의 최적기"라며 조속한 행동을 촉구했다. 연준은 2025년 들어 물가관리를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5.61% 상승한 9만2892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49.5% 증가한 56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840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한 고래 투자자로 추정되는 두 개의 지갑이 9만2500달러 선에서 74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6배 레버리지로 공매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