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프리미엄 '역프' 발생…비트코인 9만3000달러, 볼린저밴드 상단 돌파

| 강이안 기자

국내에서 해외 대비 암호화폐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프리미엄'이 소폭 축소되며 음수(-)로 전환됐다.

23일 8시 15분 기준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김치프리미엄(업비트<>바이낸스)은 -0.03%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금요일(1.33%) 대비 프리미엄이 축소되며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해외 대비 국내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솔라나·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전일 1.4%대에서 0%대 또는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된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다.

코인별 김치프리미엄 현황
비트코인(BTC) 93,147.92달러 / 1억3340만원 / -0.03%
이더리움(ETH) 1,757.71달러 / 251만6000원 / -0.08%
솔라나(SOL) 149.44달러 / 21만4050원 / -0.01%
엑스알피(XRP) 2.220달러 / 3181원 / 0.01%
도지코인(DOGE) 0.1781달러 / 255.2원 / 0.06%

김치프리미엄은 한국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으로, 국내 수요 급증이나 해외 유동성 부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김치프리미엄의 축소나 음수 전환은 국내 매수세의 약화 또는 글로벌 시세 대비 국내 가격의 약세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

볼린저밴드·이동평균선(20일) 그래프 / BITBO

볼린저 밴드 상단은 9만377.74달러, 하단은 7만6727.69달러에 형성돼 있다. 밴드 상단 돌파는 과열(과매수) 상태로 조정(하락) 가능성을, 하단 이탈은 과매도 상태로 반등 가능성을 가리킨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3097달러에 거래되며 볼린저 밴드 상단을 소폭 상회, 단기 과열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전일(8만7316달러) 대비 6.94% 급등하며 강한 추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고, 과열 신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밴드 폭이 넓어진 상황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방향성 모멘텀이 본격화되며 추세 확산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정 기간 동안의 평균 가격을 통해 추세의 강도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이동평균선(20일)은 8만3552.71달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시세가 이동평균선보다 약 9500달러 이상 상회하는 만큼, 뚜렷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의 상승·하락 강도를 측정하는 RSI(상대강도지수)는 전일 50.15에서 56.21로 상승했다. 중립에서 완만한 강세로 이동 중이다. 본격적인 과열은 아니지만, 점진적인 매수 심리 회복을 시사한다.

현재는 추세가 과열 직전 상태로, 단기적으로는 고점 돌파 이후 상승 탄력 유지 여부가 핵심이다.

다만 평균선보다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상황에서는 일정 수준의 되돌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강한 추세에서 첫 눌림 조정이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8만3000달러대 전후의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