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동화된 거래 솔루션 채택이 가속화되며, 트레이딩 봇이 주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봇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밀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레이딩 봇의 수익 기록, 토큰 가격 변동성, 전략별 백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투자 스타일과 리스크 성향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돕고자 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트레이딩 봇이 조명됐다. 첫 번째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작동하는 텔레그램 기반 봇이며, 두 번째는 텔레그램 외 플랫폼에서 작동하며 CEX 또는 DEX와 연동되는 일반 봇이다. 마지막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AI 에이전트 봇이다.
각 봇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으며, 사용자의 전략 목표와 시장 대응 능력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예컨대 텔레그램 봇은 신규 토큰 상장이나 밈코인 단기 매매와 같은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AI 에이전트 봇은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원하면서도 실험적 전략에 개방적인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대표적으로 ai16z나 Virtuals와 같은 서비스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운영되는 일반 거래 봇은 사용자에게 가장 많은 제어 권한을 제공하며, DCA(정액 분할 투자), 그리드 트레이딩, 특정 신호 기반 전략처럼 구조화된 거래에 유리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의 트레이딩 경험 수준과 리스크 허용 범위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목표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다양한 봇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시나리오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솔루션이 고도화됨에 따라, 트레이딩 봇은 이제 단순 반복 매매 도구를 넘어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 구성 요소로 진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빠른 사이클을 따라잡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봇을 선택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