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美 연방은행 인가 추진…전통 금융 진입 본격화?

| 김민준 기자

미국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미 연방은행 인가 취득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보낸 성명을 통해 "미국 연방 은행 인가 획득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방은행 인가는 미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국(OCC)이 발급하는 면허로,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전국 단위에서 통합된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 외에도 자체 커스터디 서비스와 카드 결제, 스테이킹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방은행 인가를 확보하게 되면 이들 사업의 법적 안정성과 확장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금융 규제 완화 흐름 속에 코인베이스의 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연방 인가를 취득할 경우 코인베이스가 전통 금융권과의 통합 움직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수년간 OCC는 핀테크 및 가상자산 기업을 위한 전용 은행 인가를 검토해 왔으며, 코인베이스가 그 첫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