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8만9천 달러 돌파... 6주 만에 최고가 경신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89,000달러를 돌파하며 6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대형 알트코인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팟코인이 또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우려로 2주 전 75,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했으나, 관세 유예 조치와 3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호조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주말 동안의 조정기를 거친 후 비트코인은 월요일 84,000달러에서 87,500달러까지 3,000달러 이상 급등했다. 이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바이낸스 기준 88,9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1조 7,550억 달러(약 2경 4,921조 원)를 기록 중이며, 알트코인 대비 시장 지배력도 계속해서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대형 알트코인들의 경우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레오(LEO),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스텔라(XLM)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트론(TRX), 수이(SUI) 등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팟코인은 16% 급등하며 1달러를 돌파했고, 시가총액 기준 본크(BONK)를 제치고 5위 밈코인으로 올라섰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코인게코 기준 2조 8,600억 달러(약 4경 612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