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암호화폐 등 금융자산을 숨긴 지방세 체납자들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도는 오는 6월 말까지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자 2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금융투자자산 일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총 체납액은 약 1천204억원에 달한다.
조사 범위는 주식, 펀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까지 포함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국내 모든 증권사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협력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금융자산이 발견되면 즉시 압류 조치를 통해 해당 자산의 거래를 막는다. 도는 지난해에도 금융자산 약 113억원을 압류해 28억원을 징수한 바 있다.
한편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은 예외로 둔다. 이들에 대해선 징수 유예나 납부 기한 연장, 분할 납부 등 특별 지원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