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양수 전환…OTC 거래량 177%↑

코인베이스 지갑의 비트코인 유입과 유출 흐름을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플로우 펄스(이하 CB FP)'는 19일 2만425BTC에서 20일 2만2689BTC로 증가했다.

CB FP는 전 세계 거래소에서 코인베이스로 오가는 비트코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기준이다. 유입 확대는 단기 매도 압력이 둔화되며 미국발 보유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30일 이동평균(2만2466BTC)이 90일 이동평균(2만3804BTC) 아래에 머물고 있다. 단기 흐름이 중장기 평균을 하회하면서 여전히 시장은 '약세·조정장'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분류된다.

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데이터에 따르면 22일(미완결 데이터 기준) 코인베이스에서는 293.23BTC가 순유입됐다.

전일인 21일에는 305.27BTC가 순유출되며 유출 우세가 나타났고, 20일에는 256.84BTC 순유입이 기록된 바 있다.

최근 흐름은 유출 우세가 점차 완화되며, 일부 자산이 거래소 외 보관 또는 장기 보유 전략에 따라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통해 미국 매수 압력을 가늠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전날 -0.00223059%에서 21일 0.00667305%로 전환됐다.

음수에서 양수로 회복한 것은 미국발 매수세가 다시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특히 플러스 전환은 강한 미국 현물 매수 압력의 가능성을 나타낸다.

OTC 시장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OTC 시장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BTC/USD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약 9억9693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3억6043만 달러 대비 약 177% 급증한 수치다.

비트코인 기준 거래량도 8246BTC에서 1만여BTC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단기 수요 확대와 함께 미국 기관 중심 거래 활성화 흐름을 반영하는 강한 신호로 평가된다.

21일 14시 21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0.82% 상승한 8만8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