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브 라이츠(RSR), 코인베이스 상장 발표 직후 13% 급등…SEC 인사 연루 이력 주목

| 김민준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리저브 프로토콜(Reserve Protocol)의 거버넌스 토큰인 리저브 라이츠(RSR)를 상장한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토큰 가격이 13% 이상 급등했다. 리저브 라이츠는 스테이블코인 '리저브 달러(RSV)'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핵심 의사결정용 토큰이다.

리저브 프로토콜은 지난 2019년 출범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를 한 인물인 폴 앳킨스(Paul Atkins)로부터 자문을 받은 바 있다. 앳킨스는 SEC 재직 이후 민간 기술 기업들에 자문을 제공해왔으며, 리저브 프로젝트의 초기 구상 단계에서 조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해당 프로젝트와의 자문 관계를 종료한 상태다.

코인베이스는 4월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RSR 토큰이 오는 4월 22일 오전 9시(태평양시각 기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1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RSR은 상장 소식 발표 직후 주요 마켓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상장은 리저브 프로토콜의 메인넷 론칭을 앞두고 유동성과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규제에 민감한 토큰 상장이라는 점에서 전직 SEC 인사의 과거 참여 이력이 다시 조명되며, 리저브 프로젝트의 제도 친화적 접근이 긍정적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