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 고래 3000만달러 매집... 가격 급등 신호 대규모 토큰 언락 주의

| 유서연 기자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미확인 고래가 3000만달러 상당의 파이 토큰을 대량 매수하면서 가격 급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대규모 토큰 언락으로 인한 하방 위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한 미확인 고래가 최근 오케이엑스(OKX) 거래소에서 750만 개 파이 토큰을 매수해 외부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래는 최근 며칠 동안 총 4800만 개 이상의 파이 토큰을 매집했으며, 이는 약 305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파이 토큰은 현재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약 0.6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기준 1.5% 상승했다.

이번 고래 매수로 유통 시장에서 파이 토큰 공급이 감소하게 되어,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할 경우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투자자의 강한 신뢰가 시장 심리를 자극해 소액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세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의해야 할 변수도 존재한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곧 다가올 대규모 토큰 언락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4주간 약 2억1000만 개의 파이 토큰이 추가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특히 4월 30일에는 하루 동안만 1120만 개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약 일주일 전 대규모 토큰 언락이 가속화되었고, 당시 파이 가격은 한 시간 이내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고래 매수로 인한 상승 기대와 동시에 대규모 매도 압력에 따른 단기 변동성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