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요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롱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졌습니다.
4시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1,18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868만 달러(73.43%)가 롱 포지션이었습니다. 바이비트는 1,1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이 80%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OKX에서는 911만 달러(22.9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1%였습니다. HTX와 Gate.io도 각각 391만 달러, 30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80% 이상의 높은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Bitmex에서 발생한 모든 청산(약 19만 5천 달러)이 롱 포지션에서만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약 1억 1,88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4시간 기준으로는 92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3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5,3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는 82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3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솔라나(SOL)도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으며, 24시간 기준 1,504만 달러, 4시간 기준으로는 24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9만 8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밈코인 계열의 청산 상황으로, 도지코인(DOGE)은 4시간 동안 135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FARTCO는 가격이 9.0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61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2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거의 균등하게 발생했습니다.
또한 SATS가 5.49% 하락하며 8만 8천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고, ARKM(-4.08%)도 하락세와 함께 청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점은 현재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