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유니스왑 CEO까지… 트럼프 취임식에 줄줄이 '코인머니' 쏟아졌다

| 김민준 기자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과 경영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 이후 취임식 기금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트럼프-밴스 취임 준비위원회가 4월 20일 제출한 FEC 신고서에 따르면 탈중앙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의 최고경영자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는 24만 5천 달러(약 3억 5천7백만 원)를 기부했으며, 솔라나랩스(Solana Labs)는 100만 달러(약 14억 6천만 원),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컨센시스(Consensys)는 10만 달러(약 1억 4천6백만 원)를 지난 1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기금에 전달했다.

이 외에도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랩스(Ripple Labs), 크라켄(Kraken),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로빈후드(Robinhood) 등 미국 내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해당 기금에 각각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이 현 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특히 규제 완화와 명확한 입법 절차를 희망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 변화에 적극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