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7,892억 원 규모 비트코인 추가 매입

| 손정환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4월 20일 기준 회사는 8,556 BTC를 평균 8만 4,785달러에 총 5억 5,580만 달러(약 7,892억 원)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53만 8,200 BTC로 늘어났다. 회사는 이를 위해 총 364억 7,000만 달러(약 51조 7,874억 원)를 투자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6만 7,766달러다. 2025년 들어 회사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12.1%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대규모 매입을 단행했다. 4월 14일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3,459 BTC를 8만 2,618달러에 총 2억 8,580만 달러(약 4,058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MSTR)는 지난 1년간 133% 상승했다. 이는 테슬라(57%), 비트코인(33%), 엔비디아(30%), 애플(17%) 등 주요 기술주와 암호화폐 자산의 수익률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이번 주 MSTR 주가는 13% 급등했으며, 하루만에 3% 상승하며 317달러선을 기록했다. 마이클 세일러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1만 3,000개 이상의 기관과 81만 4,000명의 개인투자자들이 MSTR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또한 ETF, 뮤추얼펀드, 연금, 보험 포트폴리오를 통해 약 5,500만 명이 간접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 7,500억 달러를 회복했으며, 비트코인은 3주 만에 최고가인 8만 7,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4% 상승한 1,63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와 솔라나,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협상 재개 의지를 밝힌 것도 시장 분위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